6월 1일 공룡의 날 기념해 한 달간 공연 및 체험 운영
전남 해남군은 세계 공룡의 날(6월 1일)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해남공룡박물관에서 특별 공연과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해남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세계 공룡의 날을 맞아 해남공룡박물관으로 공룡덕후들을 초대합니다."
전남 해남군은 세계 공룡의 날(6월 1일)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해남공룡박물관에서 다양한 특별 공연과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세계 공룡의 날은 지금은 멸종했지만 중생대 지구의 지배자로 살았던 공룡의 생태계를 살펴보고 자연사적 의미를 되새겨보기 위해 제정된 국제기념일이다. 지난 2019년 미국의 브롱크스자연사박물관을 비롯한 몇몇 자연사박물관에서 공룡의 날을 명명한 이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됐다.
국내 최대 규모 공룡 전문 박물관인 해남공룡박물관에서도 세계 공룡의 날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다양한 체험 및 공연 행사를 갖는다.
우선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다양한 주말 공연을 통한 볼거리 확충과 체험 등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은 6월 1일 샌드아트 공연을 시작으로 8일 감성광대 서커스, 15일 버블 마술쇼, 22일 배트맨 마술쇼, 29일 버블타이거즈의 매직쇼가 펼쳐진다.
공연 외에도 플레이콘 만들기 무료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 공룡과학체험관 체험, 미디어 스케치, AR(증강현실) 체험 등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주관하는 세계 공룡의 날 박람회에도 참가한다. 6월 1~2일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해남공룡박물관을 대표하는 발자국 화석을 전시 소개하고,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쥐라기페인팅, 입체 공룡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해남공룡박물관이 위치한 황산면 우항리 공룡 화석지는 별마크가 선명한 1m에 이르는 세계 최대 크기 대형 용각류 공룡 발자국 화석을 비롯해 세계 최대 발크기(35㎝)와 발자국 개수(443점) 보행렬(7.3m)을 가지고 있는 익룡 발자국 화석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 새발자국 화석, 공룡과 익룡, 새발자국이 한층에서 발견된 세계 유일한 화석지로, 공룡이 조류로 진화했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학술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국가자연유산(천연기념물) 제394호로 지정돼 있으며 해안가를 따라 5㎞에 이르는 공룡 화석지는 조각류 공룡관, 익룡 조류관, 대형 공룡관 등 3개의 보호각이 조성돼 있어 공룡발자국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살아있는 생물 교과서다.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 공룡 전문 박물관인 해남공룡박물관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된 알로사우루스 진품 화석을 비롯한 공룡 골격 화석 등 46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또 지난해 개관한 어린이공룡과학체험관과 금호호의 갈대밭과 어우러진 330만㎡의 넓은 야외 공원에는 실물 크기 공룡과 놀이시설이 조성돼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어린이 체험학습 장소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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