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北 핵·미사일 잡는 '장거리·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성능 향상·요격 고도 늘린다

L-SAM-Ⅱ·M-SAM 블록-Ⅲ 체계개발기본계획 등 의결
올해부터 국내연구로 2034년까지 총 3조8679억 투입
방추위서 화생방보호의도 국내 연구 개발 심의·의결
향상된 성능의 확보는 대외 수출 경쟁력에 기여...기대

[파이낸셜뉴스]
北 핵·미사일 잡는 '장거리·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성능 향상·요격 고도 늘린다
천궁-II 무기체계 구성.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우리 군의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핵심 요격 수단인 '중·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의 성능 및 요격고도 향상'으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억제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29일 국방부에서 제16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와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의 요격고도 등을 늘리는 L-SAM-II와 M-SAM 블록-III 체계개발기본계획과 화생방보호의-Ⅱ 사업추진기본전략 등 3건을 심의·의결했다.

방사청은 L-SAM-II 고고도요격유도탄 사업과 M-SAM 블록-III 사업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 능력을 향상시키고 고도별 대응이 가능한 다층 방어를 구축해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를 더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AM-II 고고도요격유도탄 사업은 2024~32년까지 약 1조6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국내 연구 개발로 기존 L-SAM보다 요격 고도가 상향된 고고도 요격탄을 확보하는 것이다.

M-SAM 블록-III 사업은 2024~34년까지 약 2조8015억원을 투입해 국내 연구로 기존 '천궁-II'(M-SAM 블록-II)보다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 등이 향상된 무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화생방보호의-Ⅱ 사업은 2024~43년까지 총 9289억원을 투입해 기존 국외 기술협력생산 방식이 아닌 국내 연구 개발로 약 9289억원을 투입해 화생방보호의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방호력, 저장수명 및 편의성 등 보다 성능이 향상된 보호의를 확보함으로써 적의 화생방 위협에 대비하고 국내 연구개발을 통한 수출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