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민관이 함께 바이오 클러스터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육성 전략 수립, 규제 개선 등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체가 본격 가동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오후 3시 바이오 클러스터 간 연계 및 민관 협업 강화를 통한 클러스터 활성화 및 고도화 촉진을 위해 '바이오 클러스터 협의체' 출범을 위한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산업은 첨단 기술과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기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집적과 협력이 필요하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혁신 주체 간 서로 밀접하고 긴밀히 활동할 수 있도록 촉진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중앙·지방자치단체, 민간 등을 중심으로 각 지자체별로 설립·운영된 바이오 클러스터 간 연계·협력을 더욱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정부는 협의체 출범 후 정례적인 운영을 통해 각 클러스터 간 또는 클러스터 소재 산·학·연·병 혁신 주체 간의 연계·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클러스터 육성 전략 수립 등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한 자문 및 의견 수렴, 클러스터의 발전과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 등 제도 개선사항을 함께 발굴하고자 한다.
이번 협의체는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구성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구경북·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재단 등 6개 주요 클러스터 운영·관리기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물공학연구원 등 유관 공공기관 및 산·학·병 분야 민간전문가가 모여 결성됐다.
이날 진행된 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는 바이오 클러스터 협의체 구성 및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6개 클러스터 운영·관리기관별 현황과 주요 현안, 정책 제언을 청취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박 차관은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 산업의 파괴적 혁신과 성장을 위해선 클러스터를 통한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클러스터 간 활발한 네트워킹과 산·학·연·병 간 긴밀한 협력이 촉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최선 첨단바이오 비서관은 “각 바이오 클러스터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연계·협력이 이뤄진다면 바이오 산업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성장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의체를 통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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