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부산 금정구에서 노인복지센터에서 실종된 치매 노인이 지역 경찰과 업무협약을 맺은 요구르트 판매원에 의해 발견돼 무사히 되돌아가갔다. 부산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길잃은 치매 노인이 지역 곳곳에 퍼진 요구르트 판매원의 네트워크 덕분에 보호시설로 무사히 돌아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18분께 금정구의 한 노인복지센터에서 보호 중이던 80대 치매 노인이 실종됐다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본격적인 수색과 함께 업무협약을 맺은 'hy' (옛 한국야구르트) 판매원들과의 단체 대화방에 실종자의 인상착의 등을 공유했다.
메시지를 확인한 판매원들은 수색에 함께 참여했고 한 판매원이 신고 접수 20분 만에 인상착의가 비슷한 노인을 발견했다.
경찰은 노인이 복지센터의 실종자인 것을 확인하고 센터로 다시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눈썰미 좋은 요구르트 판매원 덕분에 실종자를 금방 찾았다"면서 "판매원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금정경찰서 서금지구대는 지난 3월 29일 지역 사건의 신속한 신고 접수를 위해 hy 부산지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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