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실채권(NPL) 전업 투자사인 하나에프앤아이(하나F&I)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주문을 받았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A)는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23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주관사는 KB증권, 삼성증권이다.
트랜치(만기)별로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2860억원, 2년물 800억원 모집에 425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5200억원의 주문이 있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30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 1년6개월물, 2년물은 각각 -25bp, 3년물은 -4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지난 2월 하나F&I는 297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공모채 및 기업어음(CP) 차환용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오는 6~7월 총 24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및 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F&I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나F&I는 지난 2019년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돼 지난 3월 말 기준 하나금융지주의 지분율은 99.86%로 나타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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