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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대형마트 평일휴무 1주년…소비자·골목상권 모두 '만족'

청주 대형마트 평일휴무 1주년…소비자·골목상권 모두 '만족'
2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마늘을 구매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청주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 1주년을 맞아 30일 개최된 '대형마트 규제개선 간담회'에서 소비자·골목상권이 모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청주시 대형마트를 찾아 소비자, 중소상인, 지자체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국민생활 불편해소를 위한 영업규제 개선을 발표한 이후, 부산 16개 구군, 의정부시가 평일전환 계획을 발표하는 등 많은 지자체가 평일전환에 동참하고 있다. 산업부는 대전시, 동대문구, 청주시 등에서 영업규제 개선에 대한 현장의견 수렴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날 청주시 소비자들은 일요일에 언제든지 가족들과 쇼핑할 수 있게 되어 외출이 늘었다고 언급했다. 실제 이달 대한상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 평일휴무에 대해 청주시 이용자의 78.1%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인들도 대형마트 일요일 영업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유동인구가 많아진 것을 체감한다고 했다. 대형마트 업계도 지역 특산품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사례 등을 설명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실장은 평일휴무로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감소하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되었다는 분석결과를 언급하며 "평일휴무 시행 1년을 평가할 때 타 지역에 모범사례가 될 만큼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 같다"면서 "다른 지자체들도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평일휴무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물가안정을 위한 현장점검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날 오 실장도 여름철 먹거리, 주요 생필품에 대해 소비자들의 접점에 있는 유통업계가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