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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원 구성 논의 지지부진하면 국회법 따라 원칙적 구성…마냥 미루지 않겠다"

與에 상임위 구성 위한 특위 가동 요구
"원 구성은 개혁 국회를 만드는 첫걸음"

박찬대 "원 구성 논의 지지부진하면 국회법 따라 원칙적 구성…마냥 미루지 않겠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22대 국회 원 구성에 대해 "여당과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하겠지만 마냥 미루지 않겠다"며 "논의가 지지부진하거나 공전 시 국회법에 따라 원칙적 원 구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원 구성은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은) 21대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 총선 민심에 부응하는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민주당 171명 전원이 함께 다지는 날"이라며 "22대 국회에서는 고구마만 먹다가 목메는 일이 없게, 시원한 사이다처럼 효능감 있는 국회가 되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원내대표는 22대 국회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원 구성을 신속하게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71석의 국회 제1당으로서 정당한 권한과 무한 책임을 구현하는 원 구성을 하겠다"며 "이미 수차례 여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상임위원회의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위를 다음 주 5일 첫 임시회의에서 가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신속한 원 구성 협의를 위해 원내 수석 간 위원 정수 조정을 위한 비공식 협의 진행에 응해달라"며 "수차례 요구한 여당의 상임위원장 배분안을 신속히 전달해달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에서 민생 관련 법안들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입장이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을 골자로 하는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시급한 민생과 개혁 과제들에 대해서는 당론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제1 원내정당으로서 민주당이 책임 있게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