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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상업용 수소생산기지 부안에 조성

국내 첫 상업용 수소생산기지 부안에 조성
30일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착공식이 열렸다. 전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전북 부안에 국내 첫 상업용 수전해 수소생산기지가 만들어진다.

전북특별자치도는 30일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착공식을 가졌다.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설비 기반 수소 생산 시설이다.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수소 생산이 가능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전북도 산하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현대건설㈜, 한국수력원자력㈜,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테크로스환경서비스 4개 기업이 참여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2.5MW용량 수전해 설비와 생산한 수소를 압축(250bar)해 반출하는 출하설비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면 하루 1톤의 수소를 생산해 부안지역 수소충전소와 신재생에너지단지 연구시설 등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소 1톤은 수소승용차 200대(5kg 기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부안 수소생산기지는 상업용으로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해당 사업에서 현대건설이 총괄설계(기본·상세설계)와 기자재 구매 등을 담당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수전해 설비 안전관리계획과 경제성 검토, 수익모델을 전담하고 있다.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환경서비스는 수자원 분야 전문 기업으로 수소출하 설비와 수처리 설비, 시운전을 맡아 추진 중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과 같은 수소생산·공급시설과 인프라를 꾸준히 확보해 수소산업을 전북의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겠다”라며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를 전북특별자치도가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