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원 200명' 배정 요청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30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확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에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원 200명'을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30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확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에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원 200명'을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27년 만에 공식적으로 의대 정원을 확대한 것에 대해 환영하며, 정부의 흔들림 없는 의료개혁이 원활히 추진되길 바란다"면서 "전남도 역시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발맞춰 정부가 요청한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남도가 지난 1일 건의했던 '2026학년도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200명 배정'이 이번 발표에 함께 포함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김 지사는 또 "현재 정부 요청에 따라 공모 방식에 의한 의대 설립 대학 정부 추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공모 절차를 추진해 오는 10월 말까지 의대 설립 대학을 정부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를 통해 약속한 바와 같이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광역자치단체인 전남에 국립의과대학을 설립해 의료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면서 "반드시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에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원 200명'을 배정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전남도는 2026년 전남도 국립의과대학이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설립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3일 정부에 의대 설립 대학 추천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특히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대형 컨설팅업체나 대형 로펌 등에 위탁해 엄격한 절차와 합리적 기준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아울러 이번 정부 발표에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 발표하지 않은 만큼 '정부 요청에 따른 의과대학 추천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선정된 대학을 늦어도 10월까지 정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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