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에 이용료 내고 SW 사용
조직도·모바일 공무원증 등 연계
수요 대응속도 높이고 예산 효율적
앞으로 공공부문에서 우수한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적극 활용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공통시스템과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이하 SaaS)간 연계 개통식을 3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간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란 행정·공공기관이 업무처리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 구축하지 않고 민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에 이용료를 내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행정서비스 수요가 있을 때마다 직접 정보시스템을 개발했지만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개발 이후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많은 비용이 소요됐다.
민간 SaaS를 행정업무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정부의 시스템 체계가 달라 연계 시스템 구축이 선결 과제였다.
행안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공공부문 민간 소프트웨어 활용 촉진'사업을 추진해 민간 SaaS 연계기반 및 전자정부 연계 SaaS 개발, 공공용 민간 SaaS 수요발굴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조직도 및 직원 정보, 모바일 공무원증 로그인, 행정표준코드 등 활용도 높은 정부 공통시스템 3종에 대한 연계 기반을 마련했다.
민간 SaaS를 행정업무에 적용하면 필요할 때 즉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필요 없을 때 즉시 서비스를 중단할 수도 있어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행정서비스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현재 연계기반을 활용해서 협업 SaaS(메신저, 메일 등), 화상회의 SaaS 등 15개 서비스가 개통됐으며, 31개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다.
공공의 업무시스템과 민간 SaaS 연계기반을 통해 행정·공공기관은 영상회의, 차량관리 등의 내부 업무시스템에 우수한 민간 SaaS를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계기반을 활용한 서비스를 발굴해 다양한 정부 공통시스템에 대한 연계 환경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고기동 차관은 "앞으로 공공부문에 우수한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민이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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