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우전해변으로 유명한 증도에서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제14회 밴댕이 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신안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이미지는 별로이지만 맛은 일품인 밴댕이를 소재로 한 축제가 열린다.
전남 신안군은 우전해변으로 유명한 증도에서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제14회 밴댕이 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증도 설레미마을 체험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인구에 회자되는 '오뉴월 밴댕이'를 즐길 수 있는 기회로, 밴댕이 회·무침·구이를 맛볼 수 있다.
밴댕이는 산란기를 맞아 기름기가 오르는 음력 5~6월에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뉴월 밴댕이'는 변변치 않지만 때를 잘 만났다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이번 축제에선 갯벌 바지락 잡기 체험, 맨손 장어 잡기, 갯벌 페인팅 미인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 주말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는 분들은 설레미 체험장 인근에 위치한 엘도라도리조트 등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증도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전국 최초의 갯벌 도립공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습지보호지역, 람사르습지로 공식 인증받은 곳이다. 최근에는 람사르센터 소속 갯벌전문가와 일본의 갯벌전문가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할 정도로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또 전국 최대 규모인 태평염전과 근대 문화유산인 소금박물관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신안군은 매년 간재미, 홍어, 낙지, 깡다리, 병어, 밴댕이, 왕새우, 우럭, 불볼락, 민어, 새우젓 등 11종의 지역 대표 수산물과 생선이 가장 맛있는 제철 시기에 맞춰 수산물 축제를 잇따라 열고 있다. 이중 간재미, 홍어, 낙지, 깡다리 등 4종의 축제는 이미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오는 6월에는 병어 축제(6월 7~8일)와 밴댕이 축제(6월 7~8일)가 열린다.
특히 병어 축제와 밴댕이 축제는 같은 기간 열리는 데다 축제장이 차로 20여분 거리여서 방문객들에겐 병어와 밴댕이를 함께 맛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될 전망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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