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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1Q 순수익 148억..전년 동기 대비 428억↑

3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지속가능한 혁신 이어가"

토스뱅크, 1Q 순수익 148억..전년 동기 대비 428억↑
토스뱅크


[파이낸셜뉴스]토스뱅크가 올해 1·4분기 148억원 순수익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5월 31일 공시했다. 토스뱅크는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건전한 수익 구조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4분기 당기순손실 280억원을 기록했다. 6개월 뒤인 지난해 3·4분기 첫 흑자(86억원)를 달성한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1·4분기 호실적을 이어가면 첫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토스뱅크의 3월말 기준 사용자 수는 98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07만명) 대비 약 1.6배로 증가한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3년차에도 꺾이지 않는 성장세 보여 2023년 말 888만명 대비 100만 명 가량 늘며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면서 "이에 힘입어 지난 4월 1000만명 고객을 달성하며 후발주자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실제 토스뱅크는 지난 1월 ‘평생 무료 환전’을 내건 외환서비스와 2월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을 출시하며 은행업권의 이슈를 주도했다. 1·4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3조8500억원, 수신잔액은 28조3200억원으로 집계 됐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9조3000억원, 22조원) 대비 각각 1.5배, 1.3배 증가한 것이다. 예대율은 56.42%로, 전년 동기 44.53% 대비 12%p 가량 늘었다.

예대율이 개선되면서 순이자이익은 17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1120억원) 대비 약 1.6배로 증가한 것으로 여신 규모가 커지면서 이익도 커졌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1.76%) 대비 0.73%p 늘어난 2.49%를 달성했다. 보증부 대출인 전월세대출도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 3월말까지 약 9560억원을 돌파했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억4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억2000만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자기자본비율(BIS)은 14.87%로 전분기 12.76% 대비 2.11%p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RWA) 비중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이 지속 성장하고, 흑자 전환으로 자기자본 감소 요인 제거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 여력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의 1·4분기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 1.32% 대비 0.02%p 상승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33%다.

고정이하여신비중은 1.19%로 전분기(1.21%) 대비 0.02%p 하락했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소폭의 개선세를 보인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직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탄탄하게 구축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은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