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당선 31명...원내 '최대 친명 조직'으로
"정권교체 완수해 네 번째 민주정부 수립하자"
추미애·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 정성호 의원, 박찬대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4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총선평가 및 조직 전망 논의 간담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에서 31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해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으로 부상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2일 2기 체제로 새 출발을 알렸다. 친명 인사들로 꾸려진 혁신회의는 '이재명 대표를 통한 민주당 재집권'을 목표로 삼고 활동 범위를 넓혀 갈 전망이다. 특히 '당원권 강화' 이슈를 주도하는 등 각종 개혁에도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혁신회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대회를 열고 2기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2기 상임대표로 선출된 강위원 당대표 특보는 정당혁신, 정치개혁, 정권교체를 주요 활동 목표로 내세웠다. 강 신임 상임대표는 "정책 이슈별 각종 위원회를 만드는 등 당원들이 꿈꾸는 직접민주주의 혁신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회의는 지난해 '원외 조직'으로 시작했지만, 지난 22대 총선에서 회원 중 50명이 최종 공천을 받으면서 그 위상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31명의 당선자를 배출, 원내외를 아우르는 최대 '친명 조직'이 됐다. 이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최근 이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추진하는 '당원 권한 강화'는 총선 경선 과정에서 혁신회의가 주도한 이슈로 평가받는다. 혁신회의는 이날 '당원중심 정당혁신 실현방안 토론회'를 열어 당원권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서면 축사를 통해 "당원 주권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심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우리 당원들은 공천뿐만 아니라 당의 주요한 결정 과정에도 직접 참여하고 싶은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 250만 당원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큰 규모"라며 "본격적인 당원 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선 당원 뜻을 반영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국회의원과 당원의 마음이 서로 다르지 않다.
하나다"라며 당원권 확에 힘을 실었다.
혁신회의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국회의원 중심의 퇴행적 원내정당을 거부한다"며 △당원총회 일상화 △지역당 부활 △전당원투표 제도화 △당원참여 공론토론회 상설화 △모바일 전자정당으로 대전환 △당원이 공직후보자 직접 선출할 수 있게 제도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국가의 품격을 파괴하고 국민의 민생을 파탄내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거부한다"면서 정권교체를 완수하여 네 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