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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MBK,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착수

매각주관사에 모건스탠리

[fn마켓워치]MBK,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착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목동점이 리뉴얼 오픈하면서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구성을 큐레이션(curation)한 지역 맞춤형 점포로 재탄생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fn마켓워치]MBK,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착수
홈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 착수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이커머스 플랫폼과 국내외 유통기업 등 원매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이달 중 투자 안내서(티저레터)를 보낼 예정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004년 출범했다. GS 더프레시, 이마트 에브리데이, 롯데슈퍼와 함께 ‘빅4’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조20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00억원대로 추정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장은 서울·수도권 235개다. 전체 매장수는 413개, 직영매장 243개, 가맹점 72개, B2B 스토어 98개다. 2021년 2월에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선도적으로 퀵커머스 비지니스를 출범했다. 네이버, 배민, 부릉 등 딜리버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즉시배송은 최근 2년 간(2022년 3월~2024년 3월) 연평균 8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 시장에서 보기 드문 유통 옴니채널 매물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포함해 소위 ‘빅4’가 각각 시장점유율 20%대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시너지를 내고 수익을 내는 유통 플랫폼을 국내에서는 사례를 찾기 힘들다. 해외 유통기업을 제외하고, 다른 국내 유통기업들은 모두 대기업 계열사로 인수합병시장에서 매물로 등장하는 경우가 제한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