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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백전 활용도 높인다...추가 캐시백 등 신규사업 추진

부산 동백전 활용도 높인다...추가 캐시백 등 신규사업 추진
동백전 신규 정책 안내문.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동백전을 활용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수령자와 동백패스로 월 3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동백전을 큐알(QR)로 결제하면, 오는 8월부터 기본 캐시백에 5% 캐시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시는 동백패스로 대중교통을 한 달에 4만5000원 이상 사용하는 사람에게 최고 4만5000원을 환급해 주고 있다.

또 오는 6월부터는 지난해와 같이 연 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동백전을 결제하면 2% 추가된 7%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동백몰은 이달부터, 착한가격업소는 오는 8월부터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5%의 추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달 말에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 전용 동백전 앱과 카드(BUSAN PAY)도 출시한다.

영어, 일어, 중국어 등 다국어 지원과 관광 콘텐츠 제공, 비짓부산패스와 교통, 외국어 메뉴, 동백전 캐시백 혜택, 결제 기능 등이 탑재돼 외국인이 편리하게 부산에 와서 관광하고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동백전과 연계한 대중교통 활성화 시책도 추진한다.

부산도시철도 앱을 설치하고 역사 내에서 충전해야 하는 도시철도 모바일 QR 정기승차권(1일권, 3일권)을 오는 9월부터 동백전 앱을 통해 구입·사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사각지대 거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 동백전과 공유이동수단(PM)과의 연동 결제 및 할인 서비스도 올 가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동백전 본연의 기능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선 창업 소상공인이 동백플러스에 가입하면 오는 10월부터 별도의 홍보 채널과 추가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

QR결제 문화 확대를 위해 신규사업 대부분의 혜택을 QR 결제를 통해 받을 수 있도록 해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동백전을 활용한 기부문화 확대 시책도 내놨다.

오는 6월부터 5만원 이상 동백전 기부자에게는 3개월간 5%의 추가 캐시백을 매월 익월에 정책지원금으로 제공한다.

9월부터는 매월 말 캐시백 잔액 중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자동으로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신창호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동백전을 활용한 이번 신규사업은 소상공인 지원뿐 아니라 다자녀, 대중교통, 관광 등 공익적 정책들과도 연계해 시민 생활의 다양한 부분에서 동반 상승 효과가 일어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번 신규사업 대부분이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것들인 만큼, 시는 앞으로도 동백전이 지속가능한 지역화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