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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자치도, 1500억 규모 반도체 원스톱 인프라 구축

반도체 테스트베드 3+1 사업 확정, 생태계 조성 속도
실증센터·검증센터·교육센터·의료 AI반도체센터 등
김진태 지사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 본격 시작"


강원자치도, 1500억 규모 반도체 원스톱 인프라 구축
반도체 교육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fn뉴스 DB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자치도가 반도체 교육센터와 반도체 소모품실증센터, 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의료 AI반도체센터 등 반도체 테스트베드 3+1 사업에 선정, 15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원스톱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가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원자치도가 국비 총 1500억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테스트베드 3+1 사업에 확정,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가 본격 시작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테스트베드 3+1 사업이란 제조장비용 부품을 검증하는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설계와 칩, 완제품 전주기를 검증하는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AI반도체를 설계하는 의료 AI 반도체 센터 등 3개 센터에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반도체 교육센터를 합한 사업을 말한다.

강원자치도는 지난해 국비 200억원이 지원되는 반도체 교육센터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나머지 3개 센터를 모두 유치, 총 1500억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원스톱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 지사는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한 과정”이라며 “반도체와 관련된 도지사 공약은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반도체 공장 유치로 두 가지인데,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나아가 공장유치까지 포괄하는 더 큰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도에서는 원주 반도체 산업 추진을 위해 국비 사업 4가지를 추진, 모두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총 1500억원을 투입해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20여 년 전 강원 연고 기업이 충북 음성에 반도체공장을 이전했다는 것을 비춰보면 도내에 산업 생태계가 전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착실하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