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아홉번째)과 국회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환영리셉션'에서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30일 제22대 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정·재계 소통의 장이 열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여야 원내대표에게 '국민과 경제를 우선하는 민의의 정당'이란 글귀가 적힌 '전주 합죽선'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여야 대표 등 국회의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대 국회의원 환영리셉션'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새로운 국회 개원을 축하하고 정·재계의 협력과 소통을 다짐하는 교류의 장으로, 대한상의가 2004년부터 행사를 주관해 오고 있다.
이 자리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초대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초선의원도 60명이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등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70여명이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이마트 한채양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서울상의 회장단) 국내 전 산업분야의 기업인 350여명도 자리를 함께해 새로운 국회와의 소통에 기대감을 높였다.
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에서 22대 국회가 출범해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우시겠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위기 가운데 기회가 있듯이 그 어느 국회보다 더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내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경제활력을 되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이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그런 만큼 의원님들과 경제인들이 함께 더 자주 소통하고 고민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2대 국회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법론을 구상하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민들이 저마다의 꿈을 맘껏 펼쳐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리셉션에서는 최 회장이 직접 준비한 부채 선물이 눈길을 끌었다. 상의 회장단은 '국민과 경제를 우선하는 민의의 전당'이를 글귀를 새겨 넣은 전주 합죽선을 여야 대표에게 전달했다.
상의 회장단은 "국민의 표를 통해 선출된 의원님들은 민의를 대표해 막중한 책임을 부여 받으셨다"며 "민생을 살리고, 경제활력을 높이는 국회가 돼 민생의 어려움과 경제계의 애로들을 시원하게 날려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대한상의는 기업 현장과 대한상의 소플(소통플랫폼)을 통해 취합한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경제계 입법과제'를 각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입법과제는 미래성장과 투자, 규제개선, 자본시장 육성, 민생 및 환경 관련 제도개선 등이 담겼다.
대한상의는 소플을 통해 국민 3000여명에게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리더십과 모습'을 조사했다.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리더십으로는 '이순신의 위기극복(26.8%)'이 첫 손에 꼽혔다.
기대하는 국회 모습으로는 '일하는 국회'(19.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환영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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