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주최로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재난안전 지진포럼'에서 김기현 서울특별시 재난안전관리실 안전총괄관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서울시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 확립에 애쓰고 있다.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등을 활용해 사전에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기현 서울특별시 재난안전관리실 안전총괄관은 3일 파이낸셜뉴스와 행정안전부 공동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7회 재난안전 지진포럼에서 '도심 속 재난안전'을 주제로 서울시의 재난관리 체계를 소개했다. 김 총괄관은 "하천, 하수관, 도로 등에 설치한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집중호우 발생 시에는 침수 위험지역의 구역을 예측해서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전파하게 된다"며 "산사태의 경우 주민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최대 48시간 전에 산사태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조기 예측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사태나 산불, 신종 복합재난 등에는 드론이나 로봇, 3차원(3D) 모델링 등 다양한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김 총괄관은 "열감지 카메라를 드론에 부착해서 평소에는 산불을 감시하고, 산불 수습 단계에는 잔불잡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종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에서 가장 취약한 시설물을 선정해서 3D 모델링을 한 뒤 다양한 조건별로 피해 확산 규모를 예측하고, 재난 대응 시나리오를 개발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내 9만여대의 CCTV 등도 재난의 신속한 대응에 활용할 수 있다.
김 총괄관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5대의 CCTV 화면이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 및 소방·경찰에 자동으로 공유돼 초동 대응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장충식 이설영 노진균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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