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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부산 스타트업 지원 본격화...‘KDB 넥스트원 부산’ 개소

산업은행, 부산 스타트업 지원 본격화...‘KDB 넥스트원 부산’ 개소
▲KDB 넥스트원 부산 내부 전경.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생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복합공간인 '케이디비(KDB) 넥스트원'이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문을 연다.

부산시는 4일 오후 산업은행 동남권지역본부 9층에서 KDB 넥스트원 개소식을 한다고 밝혔다.

KDB 넥스트원 부산은 부산 중앙동 산업은행 동남권지역본부 9층을 새로 단장해 신생기업 기업 투자 설명회(IR) 공간과 벤처기업자본(VC) 투자자 사무공간, 그리고 보육기업 사무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번 개소를 계기로 산업은행은 미래 유니콘 육성을 위한 KDB 넥스트원 프로그램의 새로운 지역거점으로 넥스트원 부산을 활용, 지역 내 신생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수도권과 부울경의 양대 축 중심에서 부산을 국가균형발전의 남부권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정책과 시의 혁신창업타운 조성,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 등 적극적인 신생기업 지원 정책 등을 감안해 KDB 넥스트원의 남부권 지역거점으로 넥스트원 부산을 개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KDB 넥스트원은 산업은행이 지난 2020년 7월부터 운영중인 신생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매년 30개사의 신생기업을 선발해 지난해까지 105개사를 선발·보육했다. 이 중 51개사가 보육 기간 중 약 6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넥스트원 부산 개소를 통해 산업은행의 자체 보육 프로그램을 통한 신생기업의 외연 확장과 자체 벤처플랫폼을 활용해 수도권 중심의 벤처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장함으로써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시는 이번 넥스트원 부산 개소를 계기로 북항에 조성 계획인 혁신창업타운과 연계해 지역 기업 맞춤형 지원을 다각적으로 강화한다.
이를 통해 산업은행 이전 전 신생기업 생태계 활성화로 가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산업은행의 벤처플랫폼과 해외 네트워크 육성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부울경의 제조업 기반 신생기업의 투자유치, 사업연계,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초기기업 대상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직·간접 투자 등 금융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산업은행의 넥스트원 부산 개소는 지역의 벤처 창업 활성화는 물론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는 산업은행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부산만의 특색있고 지속 가능한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