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조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답안지에 이름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의 진학과 교육지원을 위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에서 최초로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고등학교 재학생은 소속 고등학교에서 응시수수료를 별도로 부담하지 않고 모의평가에 응시할 수 있다. 이에 비해 학교 밖 청소년은 응시수수료를 납부하고 학원 또는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 접수·응시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등록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림 '친구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실시하며, 모의평가 응시를 희망하는 청소년 23명에게 비용 걱정 없이 응시할 수 있도록 모의평가 응시수수료도 전액 지원한다.
이번 시험을 위해 현재 '친구랑'에 파견 근무 중인 고등학교 교사가 감독 업무를 수행하며, 일반 학교와 똑같이 개인별 성적통지표도 제공할 예정이다.
'친구랑'은 2014년도에 교육청 최초로 설립된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로 신림·마포·고덕·노원·영등포 5개의 친구랑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진로·심리상담 등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28.2%의 학교 밖 청소년이 향후 진로 계획을 정규학교 복학(대학 진학 포함)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친구랑'내에서도 모의평가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서울시교육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를 위해 모의평가를 실시하여 학교 밖 청소년의 진학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도 동일하게 실시할 것이며 자세한 사항은 '친구랑' 홈페이지에 탑재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이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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