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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교육 강화로 ESG 뿌리내리기"...흥국화재, '찾아가는 ESG 교육' 실시

부서별 ESG 담당자 지정해 '찾아가는 교육' 실시
경영공시 이슈 점검하며 부서별 실천과제도 발굴

"실무교육 강화로 ESG 뿌리내리기"...흥국화재, '찾아가는 ESG 교육' 실시
흥국화재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ESG 교육'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흥국화재 제공

[파이낸셜뉴스] 흥국화재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ESG 교육'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지난 3일 개최된 이번 교육에는 부서별 ESG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ESG 경영의 중요성과 ESG 경영 공시기준 마련에 관한 글로벌 동향을 살펴봤다. 다음으로는 금융권, 특히 보험업계가 직면한 ESG 경영공시 관련 이슈들을 짚어보고 부서별 실천과제 발굴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지난해 10월 태광그룹 경영협의회는 '미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전사적인 차원에서 ESG 경영체제 확립에 시동을 걸었다. 태광그룹 소속 12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경영협의회는 주요 경영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조정 기구이다. 11월에는 태광산업을 시작으로 각 계열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올해 1월 ‘내일을 밝히는 큰 빛, 태광ESG’라는 경영 슬로건을 발표하기도 했다.

흥국화재 역시 지난해 11월 21일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후 각 부서 단위로 ESG 담당자를 지정하며 경영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올해에는 ‘ESG 경영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ESG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관련 규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태광그룹 계열사 중 현재까지 '찾아가는 ESG 교육'을 진행한 곳은 흥국화재를 비롯해 흥국생명, 티알엔 등 세 곳이다.
태광산업 등 다른 계열사들도 이달 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 'ESG 금융추진단'과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발표했다”며 “ESG 공시 의무화는 2026년 이후, 기후 분야부터 우선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 단위에서부터 실천적인 과제를 발굴하고 공시 의무화에 전략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