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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우리들병원, 척수 탈출증 조기 진단·치료법 제시

청담 우리들병원, 척수 탈출증 조기 진단·치료법 제시
청담 우리들병원 전경. 우리들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척수 탈출증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희귀 질환으로 주로 흉추 부위에서 서서히 진행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관을 따라 이어지는 중추신경 줄기인 척수가 이를 둘러싸고 있는 막(경막)의 결손된 부위를 통해 빠져나와 유착돼 발생하며, 통증과 함께 온도 및 운동 감각이상, 하반신 마비, 대소변 장애 같은 위험 증상을 일으킨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청담 우리들병원은 신상하 병원장이 원인불명의 희귀질환으로 하반신 마비를 일으키는 흉추 척수 탈출증의 조기 진단 및 성공적 치료 방법에 대한 임상 연구논문 ‘수술 후 하반신 마비를 동반한 특발성 척수 탈출증’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신 병원장은 “척수 탈출증은 그 동안 다발성 경화증 같은 중주신경계 뇌 질환으로 오인돼 진단에 어려움이 컸으며 치료방법에 대한 논의도 부족했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른 세밀한 임상 지식을 바탕으로 MRI 검사를 통해 감별 진단해야 하고 치명적인 척수증(Myelopathy)을 일으키는 질환의 하나이므로 빠른 수술적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구적인 신경 손상이라는 후유증을 막기 위해서는 경막에 유착된 신경을 제자리로 복귀시키고 손상된 신경 부위를 개선하는 수술적 치료가 중요하며, 치료가 빠를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기 진단을 놓쳐 이미 신경 손상이 깊다면 치료 효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신 병원장은 “임상사례가 적은 희귀 질환은 잘못된 진단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신경학적 손상이 발생하는 척수 탈출증처럼 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에 대한 연구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들병원은 40여년 동안 축적한 방대한 임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희귀병, 중증 질환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치료법을 개발하고 혁신해 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