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닉 위험물품 자동탐지 인공지능 솔루션 탑재...현장 검증 완료
㈜에이리스가 수출에 성공한 보안용 수하물 X-레이(Ray) 검색기 '아이작-알엑스(AIXAC-RX)'.
[파이낸셜뉴스] 대전지역 보안·검색기기 전문생산업체인 ㈜에이리스는 보안용 수하물 X-레이(Ray) 검색기 '아이작-알엑스(AIXAC-RX)'를 대만에 수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은닉 위험물품 자동탐지 인공지능(AI) 솔루션이 탑재된 보안용 X-레이 검색기로, 지난해 정부의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지원사업을 통해 에이리스가 자체개발에 성공했다. 대전 유성구의 지원을 받아 현장 활용검증도 마친 상태다.
아이작-알엑스는 위험물질을 분별하는 AI와 특정 객체 자동식별 AI가 핵심기술로 가연성 물질이나 불법무기, 소형저장장치는 물론 마약 같은 위해물을 자동탐지할 수 있다.
공공기관, 경기장, 행사장을 비롯해 공항이나 항만에서 불법물질을 걸려내는데 최적화된 국산 X-레이 검색기다.
특히 수 개월에 걸친 영상 판독 및 장비 사용 교육이 필요한 기존 장비와 달리 아이작-알엑스에 내재된 AI가 1차 식별한 객체를 판독해 정보를 제공, 저숙련 판독자도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
장비의 수요에 비해 고숙련 판독자를 채용키 어려운 기관들이나 경호업체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대만 바이어들은 아이작-알엑스의 마약 및 소형저장장치 적발용 AI와 가연성 액체 여부 판단 기술에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지난 4월 대만 A사와 수출 계약 및 대리점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대리점 계약으로 A사는 대만에서 해당 제품의 독점적 판매 지위를 갖게 됐다.
현재 에이리스는 대만의 민간연구소와 정부기관 등과 접촉해 수요처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및 기능을 추가키 위해 기술고도화에 나서고 있으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케냐의 바이어들과도 수출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 하반기에는 ‘KAIST GCC의 유망중소기업 글로벌업 지원사업’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만 수출을 발판으로, 에이리스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K-보안 기술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미 에이리스 대표는 "이미 대전 유성구청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의 요구사항인 실증검증까지 완료했다"며 "한국형 스마트 수화물 검색기가 대만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설치될 수 있도록 기술확장과 시장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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