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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웍스 별도 플랫폼으로 재탄생‥B2B SaaS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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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웍스 별도 플랫폼으로 재탄생‥B2B SaaS 사업 박차
네이버클라우드 공지

[파이낸셜뉴스] 네이버클라우드가 업무용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를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통합 제공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기능을 지속 검토하고 플랫폼에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웍스는 현재 글로벌 고객사 수 53만 곳, 글로벌 이용자 수는 540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웍스는 전날 서비스 전반에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AI 업무 협업툴로 업그레이드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예컨대 메일 서비스 이용 시 프롬프트(명령어) 입력 내용에 맞는 초안을 작성해 주고, 문체 변환, 맞춤법 검사, 영문 번역 등 완성도 높은 문장의 완성을 도와주는 기능이 도입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했다.

더 나아가 인재관리(HR) 및 경영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워크플레이스 기능도 흡수해 '네이버웍스 플랫폼'이 되는 작업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라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네이버웍스와 워크플레이스 기능을 연동해 쓸 수 있었지만, 별개 플랫폼으로 떨어져 나온 것이다.

이에 기존 네이버웍스는 '네이버웍스 코어'가 돼 메시지부터 메일, 드라이브, 캘린더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워크플레이스는 '웍스 경영지원'으로 변경돼 결재, 근태, 급여, 재무 업무를 볼 수 있게 변경된다.

가격도 일부 인상된다. 네이버웍스 '베이직', '프리미엄' 플랜은 '스탠다드', '스탠다드 플러스 플랜으로 바뀌고, 연간 및 월간 요금도 각각 상승한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신규 연간 고객을 대상으로 기간 한정 할인을 진행하는 등 고객 유치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네이버웍스 개편을 통해 네이버는 올 한 해 AI B2B 사업에 보다 드라이브를 걸고, 수익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네이버의 올해 1·4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1170억원를 기록했는데,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AI 사용 매출이 본격적인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AI 생산성 기능을 추가하고 협업과 경영지원 기능을 하나의 네이버웍스 계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PC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또한 네이버웍스로 통일됐다"며 "세부 플랜으로 서비스가 나뉘면서 회사 규모와 니즈에 맞게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