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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와 교역·투자 늘려 경제적 거리 좁혀야"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尹대통령, 비즈니스 서밋서 연설
EPA 체결 등 제도적 뒷받침 예고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복수국 간 협의체인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협력이 확대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아프리카 공동선언으로 한국과 아프리카가 '핵심광물 대화' 협의체를 출범시켜 공급망 안정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중국 등 패권을 추구하는 국가와 달리 아프리카와 상호 존중 속에 협력할 것을 에둘러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 상호 연대와 협력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서 양측의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교역과 투자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면서 "거대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교역과 투자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2%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촉구했다.

2021년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으로 아프리카가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제도적 기반부터 다져야 한다"면서 "경제인 여러분께서도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