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멕시코의 59세 개인이 조류독감 변이 바이러스인 H5N2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현재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미국에서는 사람이 감염될 경우 사망률이 60%에 가까운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달 24일에는 소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AP 연합
세계보건기구(WHO)가 조류독감 돌연변이 바이러스인 H5N2로 인한 첫 사망자 발생 사실을 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WHO는 멕시코의 59세 개인이 조류독감 변이 바이러스인 H5N2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성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사람은 조류나 다른 동물과 접촉한 이력이 없었다.
그는 지난 4월 병원에 입원한 뒤 사망했다.
멕시코 보건당국이 WHO에 보고했고, WHO가 관련 사실을 조사한 뒤 세계 최초로 조류독감 변이 바이러스인 H5N2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분류했다.
사망자에게서는 H5N2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조류독감 돌연변이 바이러스인 H5N2가 사람에게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 양계 농장에서는 최근 H5N2 조류독감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에서는 현재 멕시코 변종과 다른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양계 농장과 함께 가축을 기르는 목장에서도 H5N1 조류독감이 번지고 있다.
사람들도 4명이 감염됐다.
WHO는 다만 조류독감이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류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WHO는 H5N2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따른 공중보건 위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한편 H5N1 조류독감 감염자 수는 2003년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580여명에 이른다. 약 340여명이 사망해 사망률은 59%에 이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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