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투르크·카자흐·우즈벡 방문
에너지, 플랜트, 핵심광물, 인프라 등 협력
그외 다양한 범위로 경제협력 강화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 내년 韓 개최..K실크로드 추진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중앙아시아 순방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을 국빈 방문한다.
투르크에선 에너지와 플랜트 협력을, 카자흐에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우즈벡에선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에너지·인프라 외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해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추진중인 가운데, 중앙아시아에 특화된 외교전략인 한-중앙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 부부는 다음주 투르크, 카자흐, 우즈벡으로부터 공식초청을 받아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는 10~11일 투르크 방문 뒤 11~13일 카자흐를 방문하고, 13~15일 우즈벡 방문을 끝으로 국빈 일정은 마무리 된다.
김 차장은 투르크 방문과 관련, "투르크는 세게 4위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2008년 수립한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에너지와 플랜트 협력을 이어왔다"면서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와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고 조선, 보건의료, 교육 등 보다 다양한 분야로 협력 지평을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자흐 방문의 경우, 풍부한 광물자원을 가진 카자흐의 특성을 언급한 김 차장은 "우리 기업은 그간 카자흐의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에 진출했는데,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기존 경제협력을 더 심화할 뿐 아니라 대체 에너지, 기후변화 등 과학기술과 같은 전략적 분야로 협력 지평을 늘릴 것"이라면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리튬, 우라늄 같은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대하고 한국 카자흐 간 경제안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도 논의한다"고 말했다.
우리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우즈벡에선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기존 관계를 내실화하고 협력을 넓힌다는 목표 아래, 김 차장은 "자원 부국이자 중앙아시아에서 핵심 협력국인 우즈벡과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며 우호적인 수출 확대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빈 방문 이후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할 계획을 밝힌 김 차장은 "윤석열 정부의 협력구상은 앞으로 대한민국과 중앙아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와 중앙아 외교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소통과 교류를 더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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