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먹거리 풍성한 강진·고흥·나주·순천·함평 전통시장 5곳 추천
전남도가 6월 추천관광지로 남도의 특색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강진 병영시장, 고흥 전통시장, 나주 영산포 풍물시장, 순천 아랫장, 함평천지 전통시장 등 5곳을 선정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먹거리 풍성한 전남 전통시장으로 놀러 오세요."
전남도가 6월 추천관광지로 남도의 특색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강진 병영시장, 고흥 전통시장, 나주 영산포 풍물시장, 순천 아랫장, 함평천지 전통시장 등 5곳을 선정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 병영시장은 병영면 삼인리에서 열리는 5일장(3·8일)이다. 금·토요일 마다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 행사가 열려 연탄향 가득 품은 불고기를 맛볼 수 있다.
또 강진은 제철 식재료로 만든 남도 한정식이 유명하다. 굴비 등이 푸짐한 한정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하멜촌 맥주, 토하젓, 병영전통주 등 특색 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특히 강진군은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전략으로 '반값 강진 관광'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2인 이상 가족이 강진에서 여행하면 소비액의 50%, 최대 20만원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최소 3일 전 사전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흥 전통시장은 숯불향 가득 머금은 생선구이가 유명하다. 고흥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다양한 어류가 잡힌다. 서대, 조기, 민어 등 신선한 생선을 숯불에 올리면 바삭하고 촉촉하게 구워진다. 산지에서 갓 잡은 생선이라 맛이 더 고소하고 담백해 고흥의 대표 별미로 꼽힌다.
또 거금도 휴게소 매생이 호떡, 녹동항 장어요리 등 산지 재료로 만든 맛깔난 음식을 즐기며 고흥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나주 영산포 풍물시장은 일제 강점기에 형성된 시장이다. 포구가 번성했을 때는 서남해안을 대표하는 5일장 중 한 곳이었다. 매월 5, 10, 15, 20, 25, 30일 장이 열린다. 마지막 날이 31일까지 있는 이날도 장이 열린다. 시장 인근 홍어거리에서 톡 쏘는 홍어의 이색적 맛을 느낄 수 있다. 영산포는 고려 말 왜구 침입이 잦았던 때 생명에 위협을 받고 살던 주민들이 삭힌 홍어를 먹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별미가 됐다.
순천 아랫장은 호남 최대 재래시장이다. 전국에서 5일장(2·7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인근 남해안에서 생산하는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저렴하고 맛 좋은 푸짐한 국밥, 짜장면 등 장터음식을 찾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매주 금·토요일 밤엔 야시장이 열린다. 한밤중에도 북새통을 이루는 젊은 층의 핫플레이스다. 청년 셰프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에서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함평천지 전통시장은 1770년 형성된 곳으로 고문서에 기록이 남아 있는 역사 깊은 5일 시장(2·7일)이다. 함평에서 자란 농산물과 지역 주민의 생활필수품,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콩나물국밥, 곱창국밥을 맛보며 장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 인근에 우시장이 위치해 육회비빔밥, 한우생고기 등 품질 좋은 한우 요리도 맛볼 수 있다.
한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남관광플랫폼(JN TOUR)'을 내려받으면 여행코스·관광지·축제 등 전남의 다양한 관광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회원에 가입하면 '남도 숙박할인 빅이벤트' 혜택이 있다.
이 이벤트는 전남과 광주 외에 주소지를 둔 관광객에게 숙박요금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다. '전남관광플랫폼'에 등록된 1706개 숙박시설 이용 시 1박 기준 숙박료에 따라 10만원 이상은 4만원, 7만원 이상은 3만원, 7만원 미만은 2만원의 할인 혜택이 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2023년 KB국민카드 이용 통계에 따르면 전통시장 방문객 중 젊은 층 유입이 늘고 있다"면서 "정감 있고 맛깔스러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시장에서 전남의 매력을 흠뻑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