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직접 도발 가능성에도 "군사적·정신적 태비태세 만전 기하라"
[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지난달 14일, 육군 제2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육군 제2작전사령부 작전처장으로부터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9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관해 현 상황과 관련한 군사적 조치들을 점검하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지휘관 회의는 북한의 오물풍선 재살포에 따른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 직후 이뤄졌다. NSC는 이날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신 장관은 대북방송 시행에 지휘관심을 경주하고, 이를 빌미로 북한이 직접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휘관들에게 지시하면서 "북한의 직접적 도발시에는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응징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이 본연의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우리 군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임을 잊지 말고, 군사적·정신적 대비태세 완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주요 지휘관 회의는 북한의 오물 풍선 3차 살포에 따라 개최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가 결정된 직후에 열렸다.
앞서 신 장관은 북한의 오물풍선 재살포와 이에 따른 우리 군의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휴일인 이날 전군에 정상근무를 지시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9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이날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04년 6월 서부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가 철거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