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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 핵심광물 공급 등 경협 영토 넓힌다

'K-실크로드' 구상 등 구체화

尹대통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 핵심광물 공급 등 경협 영토 넓힌다
윤석열 대통령(사진)이 10일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길에 올라 핵심광물 공급망을 비롯한 에너지 협력 외에도 인프라 등으로 경제협력 범위를 넓힌다.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 창설과 이른바 'K-실크로드' 구상을 추진하는 윤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해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어 세번째 지역전략을 구체화한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투르크메니스탄(10~11일), 카자흐스탄(11~13일), 우즈베키스탄(13~15일)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올해 첫 순방으로,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순방 이후 약 6개월 만의 순방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에너지와 플랜트 분야에서 견고한 협력을 이어온 만큼, 윤 대통령은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통해 에너지와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한다.

아울러 조선, 보건의료, 교육 등 보다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힐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방문에선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등과 같은 기존 분야 외에도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다뤄질 계획이다.

특히 리튬, 우라늄과 같은 핵심광물 분야에서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이 경제안보에 시너지효과를 내는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풍부한 광물자원을 가진 카자흐스탄은 산유국인 동시에 우라늄, 크롬과 같은 핵심광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이 공급망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인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통해 기존의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내실화하고 다양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양국 협력을 제도화할 방침이다.

자원부국이자 중앙아시아 내 우리의 핵심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도 공고히 하고 우리 기업들의 에너지·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해 중앙아시아 세일즈 외교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