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2023 실향민 문화축제 이북5도 무형문화재 공연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전국 실향민 문화축제가 '고향의 노래, 속초의 음식, 우리의 바람'을 주제로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10일 속초시와 속초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로 8회를 맞는 2024 실향민문화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이 좋은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 메인무대를 마련하고 청호동 망향공원과 조도 인근 해상에서 연계 행사를 진행한다.
공식 행사로 합동망향제, 함상위령제, 개·폐막식이 진행되고 메인행사로 주제공연 뮤지컬 갈라콘서트 갯배, 실향민문화예술한마당, 추억의 변사극, 전국 이북·속초 사투리 경연대회, 전국 실향민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여기에 지난해 실향민문화축제에 처음 선보여 많은 호응을 모았던 전국 이북·속초 사투리 경연대회는 강원도 우수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보다 내실 있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실향민 문화축제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실향민 문화 테마거리가 청초호 호수공원에 아기자기하게 설치되며 속초시 연극협회 회원들이 피난 당시 실향민들의 삶과 문화를 퍼포먼스로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는 볼거리와 체험을 더 보강하기 위해 오징어잡이배 체험을 추가했으며 실제 모형 배 위로 올라가 오징어를 잡는 체험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운 경험을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폐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축하공연에는 가수 홍진영, 후니정, 강석, 아쟁소녀가 3일간의 실향민 문화축제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흥겹고 신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실향민문화축제가 과거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음을 준비하고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며 "또 다른 의미에서의 실향민인 북한 이탈주민과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발전과 통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속초 실향민 문화축제 포스터. 속초시 제공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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