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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엠게임, 시프트업 상장 등 신작 모멘텀 재평가 기대...목표가 60%↑ "

리서치알음 "엠게임, 시프트업 상장 등 신작 모멘텀 재평가 기대...목표가 60%↑ "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0일 엠게임에 대해 신작 모멘텀과 내달 초 게임주 대어 시프트업의 상장으로 인한 전반적인 게임주 활력 속에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59.6%을 더한 90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동사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4.9배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과거 게임주들이 PER 20배 이상을 받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이는 동사가 그동안 마땅한 신작이 없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베타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친 ‘귀혼M’ 정식 출시가 임박했고, 4분기 ‘전민강호’ 퍼블리싱도 앞두고 있어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실제 최근 펄어비스가 중국 판호를 획득하면서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내달 초 게임 대어 ‘시프트업’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게임주 전반에 활력이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엠게임은 2008년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열혈강호 온라인’, ‘귀혼’, ‘영웅 온라인’ 등 게임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국내 게임산업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50여종의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엠게임’ 포털을 통해 약 21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2년부터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1분기 기준 해외매출 64%, 국내매출 36%를 기록했다 지난 2004년 출시한 ‘열혈강호 온라인’은 엠게임의 대표 타이틀로 자리매김하며 지금까지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
리서치알음은 올해 신작 2종도 출시를 앞둔 점을 호재로 짚었다. 첫번째는 동사의 MMORPG ‘귀혼’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버전 게임 ‘귀혼M’이다. ‘귀혼M’은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올 여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테스트 기간 동안 원스토어 평점 4.6점을 받아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두번째 신작은 올 4분기 출시될 ‘전민강호’다. ‘전민강호’는 중국 게임사 킹넷이 ‘열혈강호 온라인’ 그래픽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MMORPG다. 동사는 킹넷을 통해 IP 사용 대가로 275만불을 계약금으로 받았다. ‘전민강호’는 지난해 8월 중국에 출시돼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전민강호’의 국내 퍼블리싱을 담당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로열티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라며 “여기에 승리의여신: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으로 잘 알려진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7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크래프톤 다음으로 3년 만에 나온 게임 대어로 얼어붙은 게임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어서 동사에도 호재일 것”이라고 판단헸다.

현재 시프트업의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프트업이 상장하게 되면 크래프톤과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게임주 시가총액 4위를 차지하게 된다.

게임 업계에서도 시프트업 상장 흥행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흥행 신작이 없어 게임사들의 실적이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주가 또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흥행 시 게임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또한, 최근 한중일 정상회담 이후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FTA 후속 협상이 예정되면서 문화,관광 등의 교류 활성화가 예상된다”라며 “최근 ‘펄어비스’가 중국에서 PC MMORPG ‘검은사막'의 판호를 발급 받으면서 이러한 기대가 현실화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내 게임업계는 한한령으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판호 발급이 게임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IFRS 연결기준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855억원(+4.8%, YoY), 영업이익 225억원(+5.6%, YoY)으로 추정된다.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의 견조한 매출이 예상되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귀혼M’, ‘전민강호’ 흥행 여부에 따라 추가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