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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도 '해외여행' 카드 내놨다

4대금융 해외여행족 공략 전사적 경쟁

우리금융도 '해외여행' 카드 내놨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우리금융그룹이 해외여행족을 겨냥한 해외여행 특화 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나금융그룹이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을 내세워 트래블로그를 출시하면서 가입자 500만명을 모으면서 해외여행 특화 카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자 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 등 4대 금융그룹이MZ(밀레니얼+Z)세대와 해외결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경쟁에 나섰다.

■우리금융, 외화예금으로 차별화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국내·외 이용 시 5% 캐시백을 3만원 한도에서 제공하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또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국제브랜드 수수료 면제 △해외ATM 출금 수수료 면제 △전 세계 1300여 개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등 해외 여행자가 필요한 혜택 제공을 내세웠다.

우리금융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와 연계한 ‘위비트래블 외화예금’도 선보인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미국 달러(USD) 기준으로 하루에 1만달러까지 환전하고 최대 5만달러까지 예치할 수 있으며,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화(EUR) 등을 포함 전 세계 30개 주요 통화를 별도 환전 수수료 없이 계좌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위비트래블 외화예금에 예치된 미국 달러와 유로는 각각 연 2.0%, 1.5% 수준의 이자도 지급된다. 아울러 △미국 달러 △일본 엔, △유로 등은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현찰로 찾을 수 있고 현찰수수료 50%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선봉' 하나금융에 신한·KB 추격전

하나금융이 지난 2022년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최초로 출시하며 최근 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하며 선봉에 선 가운데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올해 거센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신한금융의 쏠 트래블 체크카드는 지난 2월 출시 후 석 달 만에 73만좌를 돌파했고 KB금융이 지난 4월 내놓은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출시 4일 만에 10만장을 넘겼다. 10만장은 KB국민카드 단일 상품으로 '최단 기간 내 최대 판매량'이다.

해외여행 특화 카드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하나금융은 지난 4월부터 외화송금수수료를 면제했다. 신한금융도 오는 28일부터 환전수수료가 면제되는 통화를 30종에서 42종으로 확대한다. KB국민은행도 오는 24일부터 환전수수료 면제 통화를 기존 33종에서 41종으로 확대한다.
하나금융은 해외여행 성수기 시즌에 맞춰 오는 7월 트래블로그 마일리지카드 2종(SKYPASS·PRESTIGE)도 출시한다. 환전과 결제 서비스에 마일리지 혜택을 하나로 연결한 카드로 오는 22일부터 하나머니 앱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농협은행도 내달 중순 유사한 내용을 담은 외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