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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오절 연휴, 전통 찾는 문화 관광과 주변 대도시 관광이 대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여행 비용 8.1% 증가

중국 단오절 연휴, 전통 찾는 문화 관광과 주변 대도시 관광이 대세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전통놀이인 용선 경주에 참가해 노를 젓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올해 단오 연휴(8~10일) 중국 국내 관광객이 연인원 1억1000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는 등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0일 중국 문화관광부 집계를 인용, 국내 관광객이 여행에 쓴 금액은 403억5000만위안(약 7조643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여행업체 씨트립의 단오 연휴 보고서 등에 따르면 전통 문화 놀이 등 민속 문화 투어, '2시간 고속철'로 대표되는 대도시 주변 단거리 관광 등이 이번 단오 연휴 여행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쑥 따기, 향낭 만들기, 무형유산 관람, 중국 전통의복 촬영, 전통 음식 만들어 먹기 등 수백 개의 '국풍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연휴 기간 중국인들은 용선 경주와 전통음식 쫑쯔 먹기 등 전통문화를 즐겼다. 용선 경주가 열린 광둥성 포산의 렌터카 예약은 작년 동기 대비 250% 늘었다.

고속철로 2시간 거리로 상징되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를 거점으로 한 단거리 주변 관광이 단오 휴일에 관광 목적지의 70%를 차지했다. 주로 장강 삼각주, 주강 삼각주, 베이징-톈진-허베이, 쓰촨-위칭 등에 집중됐다.
관광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신장의 경우 단오 연휴에 우루무치의 렌터카 주문이 두 배로 증가했으며 이닝시는 140%나 늘었다고 씨트립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단체 여행 보다는 한층 더 개인화된 여행 옵션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청두, 싼야, 우루무치, 하이커우, 쿤밍, 상하이, 구이양, 시닝 등은 단오 자전거 여행의 상위 10개 인기 목적지가 됐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