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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국장급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즉시 가동

다음 주부터 시장 직속으로 1국 2과 15명 규모 현원 배치
특별법안 마련과 낙후 지역 균형발전 정책 수립 등 전담

대구시, 국장급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즉시 가동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11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구성' 관련 기자설명회를 갖고 "시장 직속의 국장급 행정통합 전담조직을 신설, 오는 17일부터 즉시 운영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시장 직속의 국장급 행정통합 전담조직을 신설,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을 다음주부터 즉시 가동한다.

대구시는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이하 통합추진단)을 신설, 오는 17일부터 즉시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또 통합 업무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통합추진단을 시장 직속, 국장급으로 신설해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 시까지 한시 조직으로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또 7월 조직개편 시 20여명 규모로 정식 직제화할 방침이며, 고위직 신설 없이 정책총괄조정관 직위를 활용하고 농수산물유통공사 파견복귀 인력 등을 재 배치해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통합추진단은 연내 특별법 통과를 위해 특별법안 마련과 낙후 지역 균형발전 정책 수립 등을 전담한다.

통합추진단은 1국 2과, 15명 규모의 현원 배치로 다음주부터 즉시 가동, 신속히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추진단장에게는 조직운영의 자율성과 대상자 우선 선발의 권한을 부여한다.

경제·산업·예산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력들을 배치해 행정통합 수행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현행 기획조정실장 중심의 통합 태스크포스(TF) 실무추진단은 통합추진단과 실·국 통합협의체를 총괄하고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조정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통합추진단은 경직된 관료제적 업무체계의 부작용을 원천 차단하고 미션 중심의 탄력적 조직 운영을 위해 팀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인력을 운영하는 애드호크라시(adhocracy) 조직 형태로 운영한다.

애드호크라시는 업무와 조직 간의 경계 없이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 운영 방식으로 통합추진단의 업무추진에 적합한 방식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대한민국 양대 경제축을 형성해 정체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재도약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오래된 행정체제를 개편하는 행정체제 대혁신의 신호탄이 될 것이며, 속도감 있는 행정통합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통합추진단은 대구경북 통합지자체 낙후 지역의 균형발전 전략을 조기에 수립할 계획이다.

앞으로 통합추진단은 경북도와 합동추진단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그 이전이라도 양 지자체 간 수시회의를 통해 최적의 통합방안을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경북이 통합되면 서울의 33배, 경기도의 2배에 이르는 한반도 최대면적의 통합지자체가 되며, 경기도와 동일한 31개 시·군·구 기초지자체를 갖게 된다. 또 통합지자체는 인구 500만명의 비수도권 최대 도시가 돼 수도권에 맞서는 새로운 경제축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