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 9일 입국
12일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양자협의
공관 개설과 경제협력 확대 등 의제
北 형제국인 만큼 한반도 문제 논의도
지난 1월 8일(현지시각) 쿠바 아바나에서 학생들이 피델 카스트로가 이끄는 혁명군 수도 입성 제65주년 기념 퍼레이드를 환영하며 국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2월 수교를 맺은 쿠바의 고위급 인사가 처음 공식방한 해 오는 12일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관계 전반과 더불어, 북한의 ‘형제국’이라 불리는 만큼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9일 입국했다면서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 참석했고, 12일에는 정 차관보와 외교부 청사에서 양자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쿠바는 지난 2월 수교를 맺고 상호 가장 빠른 시기에 공관을 설치키로 한 만큼, 양자협의에선 공관 개설 논의를 비롯해 양국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교 이후 첫 고위급 인사 방한이라 양국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정부는 빠른 시일 내 공관 개설을 위한 요원을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파견해 임시사무소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고, 쿠바 측은 지난 5월 주한공관 개설을 위해 입국해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의제로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도 자연스럽게 들어갈 것”이라며 “경제협력 확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이 비중 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