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13일 인천의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6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경기를 마친 박세리가 은퇴식에서 아버지 박준철씨와 포옹을 나누고 있는 모습 2016.10.13.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씨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씨의 부친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조만간 검찰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박세리희망재단 측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9월 박 씨의 아버지 박준철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으며, 최근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 변호인은 "박씨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 명의 도용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 밝혔다. (사진=박세리희망재단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세리희망재단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단체의 재단법인으로 정관상 내외국인학교 설립 및 운영을 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박세리희망재단은 국제골프학교설립의 추진 및 계획을 전혀 세운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 사안과 관련해 이사회를 거쳐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위법 행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현재 경찰 수사가 완료됐으며 검찰에 송치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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