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협치위원회 구성, 입법 네트워크 구축 등 성과
"대치하는 국회와 차별성 두고 자치분권 강화위한 도전 지속" 당부
경기도의회 제375회 정례회 개회사하는 염종현 의장. 경기도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11일 제11대 전반기 의회의 주요 의정성과로 '협치'와 '최초'를 꼽았다.
염 의장은 이날 열린 제37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전반기 의회 2년의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염 의장은 먼저 "도민께서 우리에게 명한 제1의 과제는 단연 협치였다"며 "도의회에 발현된 여야의 완전한 균형은 타협과 상생으로 민생을 살피라는 경기도민의 집단지성"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의회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간 '여야정 협치위원회' 구성으로 '협치의 틀'을 세운 그간의 노력을 설명한 뒤, 후반기 2년에 협치의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의장은 "지난 2년이 협치의 틀을 잡고, 소통의 길을 내는 공정(工程)의 단계였다면 후반기 2년은 정책협약을 비롯한 실체적 협치 성과가 실현돼야 할 시기"라며 "여야 의원의 노력을 이어받아 후반기 '정책 합의문' 도출 등의 결실이 도민 삶에 구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경기도가 정무수석을 협치수석으로 변경하고 도정 후반기에 도의회와의 협치에 고삐를 조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김동연 지사의 뜻에 환영과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도의회 협치의 노력은 여와 야, 집행부와의 관계에 국한하지 않고 31개 시·군과 기초의회, 국회를 넘나들며 폭넓게 이어졌다"며 지방의회로서 가보지 않은 '최초의 길'을 개척해 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그는 의정정책추진단을 중심으로 지역별 정책발굴 현장에 뛰어든 점과 도내 시·군의회와 도의회 간 강력한 '입법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 '의정연수 협약' 체결로 도의회와 국회 간 각별한 협력 동력을 만들어 낸 점을 유효한 성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염 의장은 제22대 국회에 "협치가 아닌 대치의 길을 걷고 있다"고 비판하며, 후반기 의회에 국회를 넘어선 지방의회 차원의 협치를 지속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염 의장은 "도의회가 국회와 다른 결을 선보이며 지방자치와 지방정치의 보다 나은 역량을 증명했으면 한다"며 "도민께서 국회보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의원 모두가 한뜻으로 후반기의 문을 열어달라"고 소망을 밝혔다.
제375회 정례회는 이날부터 27일까지 17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도의회는 오는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원구성 등의 의사일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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