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10분께 경범죄처벌법상 위반 혐의를 받는 남성 A씨를 회기역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2호선을 타고 왕십리를 거쳐 회기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다수의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천원만 달라, 집에 가고 싶다" 등 고성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1일 저녁 시간대 3호선 역사에서 비슷한 유형의 범죄를 저지른 이른바 '여장남자 사건'과 동일범인지는 아직 확인이 되진 않은 상태"라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 3호선 열차 안에서 긴치마를 입은 남성이 열차 내에서 큰 소리로 구걸하고 몇몇 승객에게 위협적인 말을 해 돈을 갈취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지하철에서 갈취 등 불법행위나 이상행동자를 발견할 경우 공식 앱인 '또타지하철'의 '긴급상황' 기능을 이용해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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