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웅 EK중공업 회장(왼쪽)과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이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EK(이케이)중공업㈜(회장 박종웅)과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조선해양분야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과 대학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육성을 전제로 적극적인 협력에 나선다
지난 12일 EK중공업 경남 고성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EK중공업 박 회장과 국립한국해양대 류 총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조선해양분야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우수 인력의 상호 교류와 현장 실무교육 훈련 △조선해양분야 산학협력 강화, 연구개발 공동추진과 인프라 공동활용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국립한국해양대와 EK중공업은 상생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선해양 분야에서 활약할 미래 인재를 양성, 조선해양 R&D·산업 발전 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K중공업 박 회장은 "대나무가 높이 자라기 위해서는 마디가 있어야 하는데 대나무처럼 높이 성장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으므로 해양특성화 대학인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산업현장의 부족한 마디가 돼 주길 기대한다"면서 "대학과 회사가 산학협력을 실행하면 상생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립한국해양대 류 총장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인재는 차별화된 기술과 혁신에 기반하여 역량을 길러가야 한다"며 "조선해양 분야에서 활약할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EK중공업과의 산학협력으로 산업과 지역 경제성장까지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협약식 후 참석자들 모두 EK중공업 공장 Shop Tour를 통해 다양한 대형 CNC 설비를 통해 쉼없이 돌아가고 있는 가공제작품과 대형 조선기자재 제작과 조립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EK중공업은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2007년에 설립해 엔진 Frame box/Bed plate와 조선블럭 제작 등 조선해양플랜트, RMQC·A-RMGC·골리앗 크레인 제작·설치·시운전 등 산업기계플랜트, 원자력 일체형SG Head·RCP Casing·CASK 제작 등 발전플랜트, 핵융합·우주항공과 방산 등 중공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암모니아 혼소연료추진선 실증선박 과제 수행, LNG공급선 제작 등 중소형 특수선 제작과 대형 가공분야에 있어 선두주자임을 자부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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