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우박을 만나 파손된 오스트리아 항공 소속 항공기. /사진=엑스(X·옛 트위터)@exithamster캡처, 문화일보
[파이낸셜뉴스] 비행 중 우박을 동반한 폭풍을 만나 기체 앞부분이 손상된 오스트리아 항공의 여객기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를 출발해 오스트리아 수도 빈을 향해 가던 오스트리아 항공 OS434 여객기가 비행 도중 우박을 동반한 폭풍을 만났다.
해당 항공편에는 승객 173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오스트리아 항공 측은 비행 중 적란운(thunderstorm cell)을 만났으나 조종실 승무원은 여객기 기상 레이더에선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이 항공기는 비상 조난신호를 보냈고, 무사히 빈 공항에 착륙했다.
비행 중인 항공기가 적란운을 만나면 난기류를 겪을 수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여객기의 앞부분이 심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현재까지 정보에 따르면 앞쪽 조종석 창문 두 개, 여객기 맨 앞부분의 레이돔(레이더의 안테나 덮개)과 패널 일부가 우박으로 인해 손상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 항공 SQ321 여객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급강하해 승객 1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산산조각 난 조종석 쪽 유리창. /사진=엑스(X·옛 트위터)캡처,이데일리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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