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 임박, 대통령실도 주시
"미국, 일본과 수시로 긴밀 소통"
"우리 안보 위협되지 않게 동맹간 대책 논의"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각)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학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14일(현지시간) "시나리오 별로 우리 안보에 위해 되지 않도록 동맹과 역내 평화를 위해 스스로 우리 권리를 지킬 대응책을 면밀히 따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타슈켄트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 북한이 이번에 어떤 내용을 가지고 결과를 어디까지 공개하고 묻어둘지 지켜봐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우선 미국, 일본과는 역내 안보 문제에 대해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그 과정과 결과에 있어 함께 분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이뤄지는 러시아 정상의 방북이지만, 우리 정부가 러시아와 북한간 회담 준비 경과를 확인하는 것에 거리를 둔 고위관계자는 "이번 회합을 하려고 수차례 걸쳐 단계적 준비를 논의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푸틴의 방북 시점이 오는 18일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를 놓고 한미 외교차관은 이날 긴급 유선협의를 통해 러북 군사협력 심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김홍균 1차관은 이날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긴급 유선협의를 갖고 푸틴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푸틴 방북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북한의 도발과 역내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 공조해 대처키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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