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활용 3분기 연속 그룹 임직원 수어교육 진행
총 150여명 과정 이수
‘농가족 명랑 운동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수어를 배우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지난 15일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축구장에서 열린 '농가족 명랑운동회'에 참여한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생수를 나눠주며 수어로 인사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그룹은 청각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위해 임직원 대상 수어교육을 시행하고 ‘농가족 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점심시간에 임직원을 위한 수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 임직원들은 한국 수어 의사소통 방법을 배우면서 기본적인 수어 사용 능력을 갖추면서 청각장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올해로 3기를 맞는 교육 과정은 앞서 과정을 이수한 임직원의 재수강 요청 등 수강 신청 경쟁 열기로 조기 마감됐다. 혀재까지 과정 이수자는 150여명이다.
지난 15일는 농인과 농인 가족들의 대표적 축제인 ‘제36회 농가족 명랑 운동회‘가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축구장에서 개최돼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임직원들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시원한 생수 증정 △농인 및 가족 대상 도시락 나눔 △수어를 이용한 주차 안내 △농인 가족이 이용하는 에어바운스 안내 등을 맡았다.
하나금융은 행사에 참여한 농인 및 가족들을 위해 생수 약 2000병과 손선풍기 약 100대를 준비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점심시간을 쪼개 배운 수어를 활용해 직접 소통하고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차고 의미 있는 하루가 됐다”면서 “하나금융이 앞장서 지원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저희 임직원들도 더욱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은 지난해 11월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고요한 택시 M’을 타고 국립서울농학교를 방문,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담근 김치를 전달하며 수어로 인사한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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