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 최초로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미화 3700만 달러, 한화 약 500억원 규모다.
이번에 발행한 해외채는 3년 만기 고정금리 달러화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원화 4.17% 수준이다. USD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금리에 1.00%(100bp, 1bp=0.01%포인트)를 가산한 뒤 통화 스왑을 통해 원화 4.17% 수준의 낮은 고정금리로 확정했다. 이번 발행에는 홍콩우리투자은행이 주관사로 나서 홍콩금융시장에서 발행을 주선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9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해외 채권을 발행하며 자금 조달 비용을 대폭 낮추고 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배경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시장 지배력과 미래 성장성 등이 반영됐다. 대형 보험사 중 최초로 제판분리를 실행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지난해 흑자전환을 계기로 출범 3주년 만에 '첫 배당'을 이룬 점 등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관계자는 "GA업계 1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기업가치는 물론 미래 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높은 신용도를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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