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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충남도, 투자유치 ‘20조 돌파’ 초읽기

- 뉴콜드·SHS 유치 따라 163개 기업·19조3690억원으로 증가
- 연내 1조 이상 추가 유치 기대…“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톡톡”

민선8기 충남도, 투자유치 ‘20조 돌파’ 초읽기
김태흠 충남지사(왼쪽)가 지난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텔베인 파르덴부르크에서 알프레드 슈웨글러 SHS 최고경영자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홍성=김원준 기자】민선8기 충남도가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20조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는 지난 13∼14일(한국 시각) 네덜란드 뉴콜드·SHS사와 2억 2500만 달러(304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민선8기 출범 이후 충남도의 국내외 투자유치 기업 및 금액은 163개사 19조 3688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민선7기 4년 동안 유치한 14조 5385억원의 1.3배가 넘는 규모다.

연도별로는 민선8기 출범 첫 해인 2022년 6개월 동안 49개사 3조 14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0개사 14조 9272억원으로 대기록을 작성하고, 올해 들어서는 이번 네덜란드를 포함해 34개사 1조 2959억원을 유치하며 순항 중이다.

투자유치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4만 2700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유치 내용을 보면 충남도는 민선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국내 굴지의 식품 종합 기업인 대상과 대규모의 협약을 맺으며 투자유치 포문을 열었다.

다음 달인 2022년 8월에는 중국 남일중공업과 일본 동신포리마 등 3개 기업으로부터 47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외자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또 같은 해 10월과 11월에는 한화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등 3개 대기업의 투자를 잇따라 유치했다.

3개 기업은 아산과 당진에 9117억 원을 투자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 핵심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차세대 단열재 생산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지난해 4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4조 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세계 최초 8.6세대 아이티(정보기술-IT)용 OLED 전용 라인을 구축한다.

같은 해 8월에는 SK온으로부터 1조 5000억원을, 10월에는 롯데웰푸드로부터 2220억원을 유치했다. 이 해 11월에는 김태흠 지사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과 손을 맞잡았다.

셀트리온은 2028년 12월까지 예산 제2일반산업단지 내에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올해 들어서는 대한전선으로부터 1400억원,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송우이엠으로부터 2000억원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충남도는 올해 안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 연내 20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유치한 기업들이 본격 가동하면 직접적인 부가가치 유발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연관 산업 성장 등 지역경제에 다양하고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민선8기 충남도는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전략적 유치 활동을 펼쳐 목표 이상의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