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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 발표 "9월 세부계획 내놔"

오는 10월 중, 독감백신 접종과 함께 추진해
백신 허가도입 상황 따라 9월 세부계획 발표

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 발표 "9월 세부계획 내놔"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17일 올해 하반기부터 새롭게 현장에 적용할 2024년~2025년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신규 백신 균주 도입 등 최신 경향이 반영됐고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립됐다.

팬데믹 이후 코로나19 발생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65세 어르신들에게는 여전히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 역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함께 가을~겨울철에 고위험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예방접종을 정례화하는 추세다.

실제로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주요국에서 연 1회 이상 접종 시행하고 있다. 질병청도 세계적 트렌드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있고 고령층 독감백신 접종 시기에 맞춰 오는 10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시점은 백신 허가 및 도입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세부 계획은 9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고령층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며,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은 민간에 유통 예정인 백신으로 접종자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접종 사업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균주 변이를 고려해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새롭게 결정한 신규 백신(JN.1 변이 등 대응)을 활용할 예정이다.
신규 백신은 미국, 유럽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도 해당 백신에 대한 허가·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최소 접종 간격(3개월) 및 신규 백신 도입 등으로 인한 현장의 혼란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2023년~2024 절기 접종 및 2024년 상반기 고위험군 추가접종은 오는 30일자로 종료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은 여전히 예방접종”이라며 “올가을 신규 백신 접종을 통해 두터운 면역이 형성되도록 일선 의료기관과 보건소와 함께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