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람만 받는 에어드랍’..‘유니크휴먼’ 출시
AI3가 월드ID 보유자들만의 커뮤니티인 ‘유니크휴먼’을 17일 선보였다. 이 커뮤니티에는 홍채 인증을 통해 ‘진짜 사람'임을 입증한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 AI3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과 웹3(Web 3.0) 융합 서비스 기업 AI3가 ‘월드ID’ 보유자들만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인 ‘유니크휴먼’을 전격 선보였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공동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으로 참여하는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 TFH)의 월드ID는 AI 시대 신원인증 시스템을 지향한다.
AI3 표철민 대표는 “전 세계 인구 중 월드ID를 가진 사람이 아직 0.1%도 안 되기에 월드ID가 성장할 때 이들을 위한 포털인 유니크휴먼의 성장 잠재력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월드코인은 현재 국내 10개 매장에서 홍채 인증을 통한 월드ID 발급을 진행하고 있다. 유니크휴먼을 개발한 AI3는 한국의 월드코인 오퍼레이터 중 하나이다. 월드코인재단의 공식 지원을 받아 차세대 홍채 인증 기기를 연구하고 있다. 다만 유니크휴먼은 월드코인재단이나 TFH와는 무관한 AI3만의 독립적인 서비스다.
AI3 측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월드체인 생태계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제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며 “월드코인은 초기 개발사인 TFH가 월드코인재단으로 주요 지적재산(IP) 소유권을 이전하고 개발 내용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탈중앙화된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크휴먼은 이날 월드ID 인증을 완료한 사람이 에어드랍을 받기 위한 e메일과 지갑 주소를 남길 수 있는 첫 서비스를 개시했다. 앞으로 월드코인(WLD) 스테이킹 서비스, 인증자 전용 커뮤니티, 월드체인 런치패드, 월드ID 앱 마켓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월드코인/월드체인 생태계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표 대표는 “유니크휴먼이 곧 출시될 월드체인의 디앱(DApp)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