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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산재간호 대상'에 순천병원 김은자 간호사

'33회 간호사의 날' 맞아 산재간호 대상 선정
간호·재활 힘쓴 순천병원 김은자 간호사 수상

근로복지공단 '산재간호 대상'에 순천병원 김은자 간호사
대한민국 산재간호 대상 시상식에서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왼쪽)과 수상자인 김은자 순천병원 간호사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근로복지공단은 1700여명의 공단 병원 간호사를 격려하기 위한 '간호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단은 인천·태백 등 전국에 11개 병원과 서울·부산 등 도심권에 3개의 외래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서른 세번째 맞이하는 행사는 소속병원 간호사들이 참여해 지역주민 대상 의료봉사, 어려운 이웃 돌봄 활동, 병원 주변 환경정화 활동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산재보험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산재근로자의 요양과 사회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등 공단의 위상을 드높인 간호사를 선발하여 ‘대한민국 산재간호 대상(나이팅게일)’을 수여했다.

영광스런 ‘대한민국 산재간호 대상(나이팅게일)’ 최초 수상자는 호남권 최고의 재활치료시설을 갖춘 순천병원 김은자 간호사가 선정됐다.

김 간호사는 지난 1991년 9월 순천병원에 입사해 32년간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들의 간호와 재활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화순 등 인근 탄광에서 산업역군으로 일하다 진폐증에 걸린 산재환자들의 호흡재활치료와 만성 폐질환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맞춤형 간호를 제공하는 등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 간호사는 근로자건강관리 업무 수행 시 순천병원과 가까운 여수·광양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심뇌혈관 질환 및 고혈압, 당뇨 등 대사성질환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근로자에 대해서는 병원진료 연계 등 직업병 예방에도 기여했다.

이날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순천병원을 방문해 수상자에게 ‘대한민국 산재의료 간호대상(나이팅게일)’ 상장을 수여했다.

김 간호사는 “천직으로 여겨운 간호사로서의 삶이 작은 힘이지만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환자 곁에서 늘 사랑을 실천하며 살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 이사장은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를 축하하고 앞으로도 산재근로자 및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일상을 위해서 행복수호천사로서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