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자 제제 급여 개정 후 긍정적 변화도 다뤄져
지난 14일 열린 GC녹십자 심포지엄에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영실 교수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혈우병 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경증·중등증 혈우병 치료의 최신 지견에 대해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은진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첫번째 발표세션에서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영실 교수가 ‘비 중증 혈우병 환자의 최신 지견’라는 주제로 경증·중등증 혈우병 질환의 정확한 인식과 초기 진단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박 교수는 “비 중증 혈우병 환자는 스스로 출혈을 인지하는 시점이 늦어져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어 혈우병 전문가의 빠른 진단의 중요성과 특정 환자군의 예방요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대구가톨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은진 교수는 “신체활동이 많은 중등증 환아의 경우 예방요법에 따라 아이들의 삶의 질이 매우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발표세션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과 한정우 교수가 ‘중등증 혈우병의 임상사례 탐색’에 대한 주제로 여러 나라의 다양한 환자 사례와 치료 패턴을 발표했다.
한 교수는 “중등증 환자의 경우 30세 전후 관절병증, 50세 이후 뇌출혈로 뒤늦게 질환을 인지하는 사례도 있어 환자의 임상 표현성의 예측과 빠른 진단 및 교육이 중요하다”며 “교육뿐 아니라 예방요법이 필요한 환자를 잘 선별해야 하는데 5세 이전에 출혈을 경험하거나 응고인자 활성도 3%미만 또는 일년에 5번 이상 출혈을 경험한 환자의 경우 반드시 예방요법을 권유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 세션은 8인자 제제 급여 기준 개정 후 실제 진료현장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환자 예후 개선 결과와 치료 환경 개선 과제 등 경증·등증 환자를 위한 최적의 관리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남궁현 GC녹십자 국내영업부문장은 “의료현장에서 혈우병 환자가 최적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고민하는 의료진과 환자개인별 최적의 치료 옵션에 대한 방향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GC녹십자는 의료인들이 환자들을 위해 더 나은 진료 환경을 구축하는데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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