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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영유아·건강기능식품 베트남 상륙...25만달러 수출 상담

현지 유통업계 170여 명 초청...상품설명회·라이브커머스 성료


K-영유아·건강기능식품 베트남 상륙...25만달러 수출 상담
베트남 유통업계 초청 영유아·건강기능식품 설명회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현지 벤더와 유통기업 등 170여 명을 초청해 한국산 영유아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홍보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베트남은 평균 1.95명의 높은 출산율로 10세 미만 소아 수가 전체인구의 약 15%인 15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영유아식품의 신흥 시장이다. 코로나19 이후 자녀의 면역력 증진과 영양 균형을 위해 좋은 식재료를 먹이려는 부모가 늘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또한 기대수명 증가로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중산층 구매력이 상승해 프리미엄 영유아식품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매년 성장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영유아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베트남 수출전략 품목으로 선정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 지원에 나섰다. 한국 수출기업이 직접 참여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약 25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행사에서는 영유아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하는 약국 체인 전문 벤더와 유통기업 등 170여명을 초청해 상품설명회와 함께 시음·시식, 제품상담 등을 진행했다.

특히 베트남 갓 탤런트(Vietnam Got Talent) 등 현지 인기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오 히엔 툭 안(Dao Hien Thuc Anh)이 현장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 건강음료, 유기농 홍삼음료 등 고가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 절반 이상이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으로 인삼 음료를 수출하는 한 식품업체는 “마시기 편한 캔 음료로 패키징을 개선하고 베트남인이 좋아하는 단맛을 신경 쓴 결과 수출이 2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대형 몰, 약국 체인 등에서 간편하게 마시는 에너지 음료로서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베트남 시장 트렌드에 맞는 건강하고 우수한 K-푸드를 선보여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며 “하반기에도 수출 유망 품목을 수시 발굴하고 우리 식품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